두번째 소액님 명도강의를 듣고나서...

안정일 | 2017-08-22 | 조회 332

안정일

2017-08-22

332

월 3일 첫번 째 거짓말 같았던 7시간의 길고도 긴 첫 명도강의를 듣고나서 꼭 두 달하고도 16일만에 듣는 두 번째 명도강의였습니다. 처음 들을 때 선배님들께서 "8시간 기본이예요"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8시간했어요" "각오해야해요"등등 이야기를 들었을때 "설~마"했었는데 진실이라는 걸(?) 알고 저도 후배님들한테 각오하라는 등. 힘내셔야 한다는 둥 이야기를 건넸었습니다. ㅎㅎ
전날 컨디션 관리하고 당일날 점심 든든히 먹고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들으니 두번째는 좀 더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후배님들은 어떠셨나요? ㅎㅎㅎ
역시 첫 멘트는 자랑질??부터 시작하셨지요. 그러나 그 자랑질은 이번엔 남다르게 들리더군요. 남들이 패찰한 횟수보다 소액님은 두 배로 패찰했었다. 그러나 초심을 잃지 않고 그 고비를 넘기면 그 노력의 결과가 더 크게 많이 다가온다고... 그것이 결국 수익으로 보답한다고....(58번 패찰후에 연속 낙찰이셨다고....)
첫 번째 강의를 들었을 때에는 실제 내 물건을 찾아보지도, 입찰하기 위한 노력도 하기 전이었지만 그 동안 열심히 물건 쫓아다니고 분석하고 고민해보고 입찰해보고 패찰해보니 소액님의 말씀이 더 다가오고 아~ 그 동안 초심을 잃었었구나. 흔들렸었구나 ... 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손품신공부터 그야말로 기본의 기본을 말씀하실 때에는 정말 나 그동안 뭐했지? 왜 배운대로 하지 않았지? 라는 반성이 들더군요
신건부터 가리지 말고 검색신공으로 손품을 팔아야한다.
기준가는 세 번 설정해야 하느니라
1차 기준가설정 - 내 물건을 네이버, 다음, 국토부실거래가, 부동산114 등 다 뒤져야 한다. 그리고 나서 임장은 내 기준가로 팔 수 있나 확인하러 가는거다. 네이버의 저가 물건이 팔렸나 꼭 확인하라. 기타 검색으로 알아낸 것들은 지지나 굿옥션 메모지활용한 뒤 출력해서 임장지에 가지고 가라
2차 기준가는 임장 직후 바로 재 설정하라
3차 기준가는 그 동안의 재임장결과를 가지고 입찰 바로 전에 재설정하라
아파트는 차를 가지고 가도 좋지만 빌라는 뚜벅이로 다녀야 한다.
이렇게 열심히 다니면 임장물건이 거주의 단계에서 투자로, 투자에서 돈으로, 마지막에는 숫자로 보이는 날이 올것이다. 등등
정말 소액님답게 너~~~~~~~~~~~무 너~~~~~~~~~~~~무 디테일하게 이야기해주시더군요. 전 이거 분명히 들었을 텐데......완전 새롭게 다가오는 건 왜일까요? ㅎㅎ
그 동안에는 무조건 임장부터 다녀와서 보고서작성할 때 네이버니 국토부실거래가니 뒤졌었는데 전 완전히 거꾸로 했더라구요... 이제부터라도 손품신공부터 완벽히 하고 발품을 팔아야 몸이 덜 고생할 듯 싶습니다. 현장이 답이라고 무조건 쏘다니기만 했더니 몸만 힘들고 ... 에구 머리가 나쁘니 몸이 고생하네요....
이렇게 길고 긴 낙찰 전까지의 이야기를 해주시고 드디어 명도강의 시작하십니다. 짜잔~~
낙찰 받은 후 1단계 재판기록 열람부터, 2단계 1차방문요령, 3단계 협상노하우, 4단계 명도, 5단계 계고, 6단계 명도당일 행동요령, 7단계 강제집행, 8단계 유체동산처리, 마지막으로 혹시 하게 될 지 모를 점유이전금지 가처분까지 각 단계를 쪼개고 또 쪼개어 빠짐없이 설명해주시더군요.
그냥 이론적으로만 강의를 해주신는게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혹시 모를 실수를 예방하기 위한 각가지 노하우를 풀어주셨습니다. 우리 소액님 정말 디테일하십니다. 하다못해 수입인지를 사는데 2층갔다 1층갔다 또 2층가야하니 미리 사가라. 수입인지는 500원이다 등등 정말 소소한 것까지 알려주시더라구요. ㅋㅋㅋ
명도시 상대방에게 접근하는 긍정적인 방법, 실수하지 않는 법, 인도명령시 어려움이 생길 때 공무원?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요령, 명도당일 스텝바이스텝으로 해야 할 일 등등.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는 소액님만의 생생정보가 담긴 명품강의였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안되더라... 그래서 이렇게 하게 되더라....그러니 여러분은 이렇게 하시면 좋겠다. .... 성급한 명도는 하지 말아라 ... 여유를 가져라.....
저희는 소액님의 무한한 세월을 몇 시간만에 가져갈 수 있는 행운아들입니다(딸랑~~딸랑~~)
이 참에 그냥 명도에 관한 책 한 권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 처음 들었을 때는 단어조차 너무 생소해서 받아적지고 못하고 입만 헤 벌리고 들었었습니다. 이번엔 꼼꼼히 받아적을 수 있는 정신이 있더라구요... 빨간 볼펜, 파란볼펜 열심히 손으로는 받아적고, 귀는 최대한 열고 열심히 들었네요..학교다닐 때 이렇게 공부했더라면 서울대 갔겠습니다 흐흐
오늘 낙찰 받으시고 명도가 코앞에 다가온 어느 날 문득님께서 함께 하셨는데요, "낙찰 받고 들으면 더 확 와 닿아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낙찰턱으로 시원한 커피도 얻어마시고.. 기운도 받고, 좋은 이야기도 듣는 너무 좋은 날이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낙찰받고 다시 명도강의 들으러 오는 날이 있겠지요?
전 개인적으로 17-3기 졸업하고 기초반과 실전반을 두 바퀴째 돌리는 마지막강의여서 뜻깊었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긴~~긴 시간동안 서서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시는 소액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고생많으셨구요.... 또 들으러가도 구박말아 주세요.... ㅎㅎ
보너스~~~~!!
데칼코마니 소액님~~하늘세상님~~~~감사합니당 ㅎㅎ
두 분 보기 좋네요 ~~~